냉장고에서 갑자기 “웅-” “딱딱” “쿵쿵” 하는 소리가 들리면 깜짝 놀랄 수 있어요. 평소와 다른 소리가 나면 “이거 고장 난 거 아니야?” 하는 걱정도 들고요.
하지만 대부분의 소음은 정상적인 경우가 많고, 몇 가지 원인을 알면 불안함을 줄일 수 있어요.
1. 이 소리, 괜찮은 걸까? 정상적인 소음 유형
냉장고는 계속 온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내부 부품들이 쉬지 않고 작동해요. 그래서 몇 가지 소리는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어요.
우웅 하는 소리
냉장고의 심장인 컴프레서가 돌아갈 때 나는 소리예요. 온도가 올라가면 컴프레서가 열심히 작동하면서 소리가 날 수밖에 없어요. 마치 자동차 엔진이 돌아가는 것처럼요.
“졸졸” “치이익” 소리
이건 냉매(차가운 기체)가 내부를 순환하면서 나는 소리예요. 마치 물이 흐르는 소리처럼 들릴 수 있어요.
“윙윙” 소리
냉장고 안의 차가운 공기를 순환시키는 팬(선풍기 같은 역할) 이 돌아가면서 나는 소리예요. 냉장고 문을 열면 이 소리가 더 잘 들릴 수도 있어요.
“똑똑” “탁탁” 소리
이건 냉장고 내부 부품이 온도 변화 때문에 수축·팽창하면서 나는 소리예요. 겨울철에 난방을 틀면 나무 바닥이 “뚝” 소리를 내는 것과 비슷해요.
“뚝뚝” 물 떨어지는 소리
냉장고에는 자동으로 성에(얼음)를 녹여주는 기능이 있어요. 이 과정에서 물이 떨어지거나 증기가 나면서 소리가 날 수 있어요.
이런 소리들은 대부분 정상이에요. 평소에도 들리지만 신경을 안 쓰다가 조용한 밤에 들으면 더 크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2. 이상한 소리라면? 점검이 필요한 경우
하지만 평소와 다른 소리, 너무 크거나 거슬리는 소리가 난다면 한 번 점검해 보는 게 좋아요.
“딱딱” “탁” 소리가 너무 자주 난다면?
냉장고가 너무 꽉 차 있거나 온도 조절이 잘 안 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요. 온도 설정을 조정해 보거나 내부 공간을 정리해 보세요.
“드르륵” “쿵쿵” 하는 소리
냉장고가 흔들리거나 바닥과 맞닿는 부분이 불안정하면 이런 소리가 날 수 있어요. 냉장고 밑에 깔려 있는 다리를 조절해서 수평을 맞춰보세요.
“삐-” “삑삑” 경고음이 난다면?
냉장고 문이 제대로 안 닫혔을 가능성이 커요. 손잡이나 고무 패킹에 음식이 끼어 있진 않은지, 문이 열린 상태로 오래 있진 않았는지 확인해 보세요.
“웅—” 소리가 평소보다 훨씬 크다면?
컴프레서나 팬에 먼지가 쌓여서 과부하가 걸린 것일 수도 있어요.
냉장고 뒷면을 보면 먼지가 많이 붙어 있을 가능성이 커요. 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하면 소음이 줄어들 수 있어요.
3. 냉장고 소음을 줄이는 방법
냉장고 수평 맞추기 → 바닥이 기울어져 있으면 진동이 커질 수 있어요.
다리 높이를 조절해서 흔들리지 않도록 맞춰주세요.
뒷면 먼지 청소하기 → 먼지가 쌓이면 냉장고가 더 세게 돌아가면서 소음이 커질 수 있어요.
진공청소기나 마른 천으로 주기적으로 청소해 주세요.
음식물 정리하기 → 냉장고가 너무 꽉 차 있으면 공기 순환이 안 돼서 팬이 더 세게 돌아가요.
내부 공간을 적당히 비워주세요.
문을 자주 열고 닫지 않기 → 문을 열 때마다 냉기가 빠져나가서 컴프레서가 계속 가동돼요.
필요할 때만 빠르게 여닫는 게 좋아요.
너무 조용한 곳에 두지 않기 → 밤에는 주변이 조용해서 냉장고 소리가 더 크게 들릴 수 있어요.
거슬린다면 주방에 작은 소음(라디오, 공기청정기 등)을 틀어두는 것도 방법이에요.
냉장고에서 나는 소리는 대부분 정상적인 경우가 많지만, 평소와 다르게 크거나 이상한 소리가 난다면 한 번 점검해 보세요.
그래도 해결되지 않으면 서비스 센터에 문의하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에요.